더불어민주당은 쌍방울 그룹의 임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에게 고액 후원을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수상한 공감에 의심 가는 이유가 있다. 쌍방울 그룹의 ‘친윤석열’ 전·현직 사외이사들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옥중 서신을 거론하며 단단히 화가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6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쌍방울 친윤 전 사외이사 채용과 김성태가 조수진 최고위원에게 고액 후원한 이력 때문에 심정까지 공감하시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의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회장의 옥중서신 중 ‘내가 후원한 정당이 나를 비난한다’ 등의 일부 내용을 전하며 “민주당측이 ‘봐주기 수사’ 운운하고 그도 모자라 돈을 댄 사람을 ‘노상강도’라 했으니 잠자는 사자 콧털을 건드린 형국”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 노상강도가 단단히 화난 모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쌍방울 김성태, 수행비서 박씨, 의형제처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KH배상윤 회장은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에게 각각 2022년 4월 기부 최고액인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후 조 최고위원은 검찰의 김성태, 배상윤 자금흐름 추적이 본격화된 12월게 후원금을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 전 회장과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 쌍방울 그룹 계열사 아이오케이 당시 대표이사 등이 각 500만 원을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후보에 기부했다고 지적했으며, 또 지난 2021년에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후원했다고 했다.
대책위는 “박 위의장은 중대범죄로 구속되어 재판받는 범죄 혐의자의 심정까지 공감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쌍방울 그룹의 전,현직 사외이사들이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전직 검사들이 채용되었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친윤’ 전관들이 검찰독재정권과 특별한 관계가 있어 공당의 정책위의장이 중대범죄혐의자의 심정까지 공감하는 공개발언을 한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쌍방울 김성태와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과의 후원 관계도 조사하여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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