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한달간 1000㎾h 넘긴 ‘슈퍼유저’ 3만4000여가구

지난해 여름 한달간 1000㎾h 넘긴 ‘슈퍼유저’ 3만4000여가구

기사승인 2023-08-14 10:14:52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 앞 일대 도로가 지열로 인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지난해 여름 한 달간 1000㎾h를 넘게 쓴 ‘슈퍼유저’가 3만4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0㎾h는 보통 4인 가구의 여름 한 달 전기 사용량(427㎾h)의 2배 이상이다.

14일 한국전력(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 달간 1000㎾h를 초과해 전기를 사용하는 슈퍼유저 요금이 적용된 주택용 전기 고객은 3만4834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9335가구, 서울 8696가구, 제주 3214가구, 경남 1838가구, 부산 1455가구, 인천 1436가구 순이다.

한전은 전기요금 절감을 유도하고자 여름(7~8월)과 겨울(12~2월)에 가정용 전기 고객을 대상으로 슈퍼유저 요금을 따로 적용한다. 1000㎾h 초과 시에는 ㎾h당 732.6원의 최고 요율이 적용된다. 가정용 여름철 전기요금은 3단계의 누진제인데 여기에 슈퍼유저 요금제를 추가, 사실상 4단계로 운영되는 것이다.

최근 6년간 8월의 슈퍼유저는 지난 2018년에 4만9206가구로 가장 많았다. 2018년은 더위가 극심했던 시기다. 2019년 1만7074가구, 2020년 1만1502가구, 2021년 5만4415가구, 2022년 3만4834가구 등으로 기록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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