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故채수근 사건’에 “수사외압 의혹, 특검 추진할 것”

박광온 ‘故채수근 사건’에 “수사외압 의혹, 특검 추진할 것”

“국방부 검찰단은 이제 조세주체 아닌 수사대상”

기사승인 2023-08-14 10:24:30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쿠키뉴스DB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을 두고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국방부로부터 수사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젊은 병사의 죽음을 왜곡하는 것은 숨진 병사와 그리고 유가족 또 국민들에 대해 국가가 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부 검찰단은 이미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은 전혀 떳떳하지 않다. 이제 국방부는 조세주체가 아니라 수사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 상병이 순직한 지 한달이 다 돼 가지만 수사기관 수사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커지고 국민의혹과 공분도 커지고 있다. 특검으로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이 개입한 상황은 전혀 없었다 본다고 밝혔는데, 없었다가 아니라 없었다고 본다는 애매한 입장”이라며 “사실 확인이 아닌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수사기관이 아닌 대통령실의 국가안보실에서 수사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적법하지 않은 요구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분명하게 밝혔다”며 “언론 브리핑 자료라도 보내달라고 안보실의 요구에 응한 직후부터 국방부의 수사외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울러 “박 전 수사단장의 증언만으로도 이번 사태의 성격은 분명하다. 중대한 권력남용과 국기문란”이라며 “권력 남용이 국가 시스템 무너뜨리는 일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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