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축구장 10개 규모 도심숲 2차 조성

서울시, 축구장 10개 규모 도심숲 2차 조성

 총 사업비 100억 2025년까지 완료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

기사승인 2023-08-14 10:41:45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축구장 10개 규모의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 도시숲은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전체의 기온 저감과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흡입·배출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도심 내 숲과 수목을 이용해 오염 발생이 없는 순수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도시경관까지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숲 조성사업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생 나무로 이뤄진 숲 1ha는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와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도 낮춰주며 습도는 9~23% 높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앞서 조성된 1차 바람길숲은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 일대로, 외곽 산림에서 바람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하고 하천과 연결되도록 하였다. 

2차 바람길숲 구간은 1차 조성지와의 연결을 확대하는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한다. 마련된 데이터는 향후 바람길숲 등 도시숲 조성 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바람길숲 2차 조성은 총 사업비 100억(국비 50억, 시비 50억)으로 2023~2025년(3년)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 총 37개소(7.3㏊, 축구장 10개 규모)를 대상으로 1차 사업과 연계한 바람길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2023년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4~2025년까지 조성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1일 공원녹지의 바람직한 미래상과 장기적인 발전안을 제시하는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을 내놓았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녹색 이용 △녹색 채움 △녹색 회복, 시민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3개 세부목표를 통해 광역에서 생활권까지 촘촘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 ‘녹색우선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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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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