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카눈’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지역을 먼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신속한 피해 지원을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태풍 카눈의 피해를 본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합동조사가 2주 이상 소모되는 것을 감안했다”며 “신속한 피해 지원을 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긴급 사전조사를 통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선포되지 않은 지역도 중대본 피해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선포 기준을 충족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수해와 산불 등 시설물 피해만 고려해왔다“며 ”윤석열 정부는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농작물 피해액도 포함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를 지정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작물 피해를 고려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