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고속도로 게이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방송 장악 음모, 오송 참사, 잼버리 파행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 채수근 상병의 순직과 관련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검사(특검)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예로부터 우리는 사람을 귀히 여겨왔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또 우리 헌법 정신에서도 우리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한다. 근데 이 정권은 사람을 또 사람의 목숨을 귀히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대응도 그랬고 오송 참사에 대한 대응도 그랬다. 채수근 상병 사건에 대하는 태도도 똑같다”며 “채수근 상병 사건 발생한 지 한 달이 돼 간다. 근데 이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정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오히려 진상 은폐를 위해 온갖 이상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자체 조사는 이미 국민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 특검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야 한다”며 “국방부 차관, 법무 관리관 등 외압 의혹 휩싸인 인사들의 조속한 직무 배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처가의 고속도로 게이트,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방송 장악 음모, 오송 참사, 잼버리 파행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민주당은 이 5대 사건에 대한 1특검 4국조를 조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 표류하는 국정을 바로잡고 정부 여당이 더 이상 국민을 무시하고 퇴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