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한 것을 두고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정상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굳이 답변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특히 그동안 여러 번 우리가 당해봤는데 조사 내용이 실시간 중계하듯이 특정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8,9월 영장 청구설에 대해선 “그럴 것 같다”며 “내용이 사실 굉장히 부실하는데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선 아마 부담을 느낄 거라고 본다. 영장 나오는 걸 사실 대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제시한 대로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라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국회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을 보낼 것 같다”며 “검찰이 자신이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만약 회기 중에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집어넣는다면 국회 표결을 통해 체포영장 동의안이 가결돼야 영장 실질심사를 받지 않겠나”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당론으로 가결 입장을 정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는 의견들도 아마 많기 때문에 자유투표에 맡길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