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당국이 28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2부에 돌입했다.
우리 군에 따르면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부 연습이 군 단독으로 열린다.
앞서 지난 16~18일까지는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CMX)이 실시됐고, 21~25일에는 1부 연습 정부연습(을지연습)과 통합 실시해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2부 연습은 군 단독으로 실시된다. 육·해·공군·해병대가 참여해 소대급부터 여단급 부대 훈련까지 진행한다. 주한미군과 미 본토 우주군도 참가한다.
주한 미우주군(SPACEFOR-KOR)은 지난해 창설된 조직으로 우주 기획, 우주 전문 역량,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제공한다. 역내 미사일 경보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통신 관련 임무도 수행한다.
연합통합 화력훈련과 공군 쌍매훈련 등 30여 건의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시행된다. UFS 기간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 13건에서 크게 늘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커진 데 따라 연합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이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연습 기간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도 있다. 지난 24일 북한이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가운데 군은 연습 기간 북 도발에 대응해 대북 감시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한 바 있다.
조진수·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