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 진행”…김정은 또 군수공장 찾아

북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 진행”…김정은 또 군수공장 찾아

기사승인 2023-09-03 11:09:44
북한이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평양 조산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군수공장을 찾아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적들의 침략전쟁 기도를 억제할 수 있는 행동 의지와 능력을 철저히 시위한 데 대한 해당 군사훈련 명령을 하달했다”며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 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 핵 공격 가상발사훈련이 2일 새벽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운용부대가 맡아 진행했다.

통신은 “발사에 앞서 핵공격명령 인증절차와 발사 승인체계의 기술적 및 제도적 장치들의 신속한 가동 정상성을 검열하고 신속한 승인절차에 따라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싸일(미사일) 2기가 실전 환경 속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또, “훈련에 동원된 미싸일병구분대는 청천강하구에서 장거리전략순항미싸일들을 조선서해로 발사해 1,5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각각 7672~7681s(초)간 비행시킨 후 목표섬상공의 설정고도 15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북중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한 김 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북중기계련합기업소와 중요군수공장을 방문해 재차 군수산업을 독려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시찰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북중기계연합기업소를 방문해 “나라의 선박공업 발전과 우리 해군무력을 강화하는 데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중임을 맡고 있다”며 “혁명적 투쟁방침을 제시”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북중기계연합기업소는 선박용 디젤엔진과 부품과 설비 등을 생산한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중요군수생산공장”을 돌아보며 “추가적인 생산능력조성과 관련한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이 구체적으로 어떤 공장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난 것은 한 달 사이 벌써 세 번째다. 그는 지난달 3~5일 대구경방사포탄생산공장 등을 찾았고, 같은 달 11~12일 전술미사일 등 생산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했다.

그 사이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무장장비 대량생산 투쟁을 본격적으로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해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등 군수산업 발전 의지 및 해군무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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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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