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외통위원, 윤미향 ‘친북단체’ 방문 직격…“징계·제명안 통과”

與 외통위원, 윤미향 ‘친북단체’ 방문 직격…“징계·제명안 통과”

“국가 의전 받아 친북단체 만나”
“행사에서 대한민국 남조선 괴뢰도당 언급”
“남편·여동생 北 문제 징역…전 보좌관 조사”

기사승인 2023-09-04 15:22:27
윤미향 무소속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외교통일위원들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가 의전을 받아 반국가 단체와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데 동조했다는 이유다.

국민의힘 소속 외교통일위원들은 4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국회의원 신분을 지닌 윤 의원은 핵과 미사일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을 추종했다”며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단체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하는 관동대지진 100주년 관련 행사에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총련은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는 단체로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반국가단체 확정판결을 받았다”며 “이 행사에는 북한에서 노력·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허종만 의장과 수시로 평양을 드나드는 박구호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외통위원들은 조총련 관계자들이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불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전 신고도 없이 반국가 단체인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 의원은 이 발언을 듣고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주최한 관동대지진 추념식에는 불참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행사 참석을 앞두고 외교부와 주일한국대사관으로부터 의전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통위원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의전을 받고 정작 일본에서는 대한민국을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하는 반국가 단체와 어울렸다”며 “이런 모습이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반국가세력의 전형적인 행태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반국가행위에 대해서는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윤 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이 되기 전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행동으로 국민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앞서 윤 의원은 정의기억 연대 후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윤 의원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남편과 여동생이 또 다른 친북단체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에 접촉한 사례도 있다. 이 사건으로 윤 의원의 남편은 4년을 복역하고 여동생은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윤 의원의 전 보좌관은 간첩 혐의로 수사기관에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통위원들은 “이번 행동도 노골적인 친북행위를 통해 대한민국을 업신여기고 욕보이려고 한 치밀한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윤미향 국회의원 징계안과 제명 요구 결의안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회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하루빨리 징계안과 결의안을 처리해서 나라와 국회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 신분으로 반국가적 친북 활동을 한 이번 행태를 포함해 윤 의원의 제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제정신을 가진 공당이라면 윤 의원의 징계안과 제명 결의안을 처리하는 데 하루속히 협력해야 한다”며 “윤미향을 감싸고 감싸면서 어물쩍 넘어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냉엄하고 무서운 심판이 민주당에 내려질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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