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농업용 유용미생물 배양시설을 내달 착공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8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농경지에 화학비료, 농약 사용량 및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감축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축산업 확대를 위한 농업용 유용 미생물을 배양하여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동해시는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구동 110번지 일원에 지상 1층 318㎡ 규모로 배양실과 저온저장실, 실험실, 사무실, 분주실 등을 갖춘 유용미생물 배양시설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농업용 유용미생물 공정 설계용역을 통해 자동 멸균형 배양기, 발효시스템, 배양구조시설 등 17종 23대의 균종별 장비 및 설비 시스템의 내부장비를 비롯해 유용미생물 4종(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을 배양하는 배양 장비도 구축된다.
동해시는 최근 배양시설 건물 설계용역을 마치고 오는 10월 착공에 이어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며, 배양 장비는 이달 중 설치용역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배양장비를 설치, 7월부터 유용미생물 배양시설 시험 가동을 거쳐 9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미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축산업 확대를 위해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배양하여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면 농업환경을 보전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농업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