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까.
영국 매체 풋볼캐스트는 11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하기 위해 비공식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2021년 구단과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9개월 가량 남은 상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나 다름없다. 입단 첫 시즌에는 리그 28경기 출전 4골로 다소 고전했지만, 적응을 마치고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6일 기준 토트넘에서 통산 375경기를 뛰며 145골 80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대 출전 4위, 최다 득점 2위 기록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미리 물밑작업을 진행, 비공식 면담으로 선수의 생각과 요구조건을 들어볼 계획이다. 면담은 손흥민이 한국 국가대표팀에서의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팀에 복귀한 뒤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토트넘은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 주장인 해리 케인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만큼, 손흥민 만큼은 잔류 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꽤 힘든 시간을 견뎌야했지만, 해리 케인의 뒤를 이어 주장을 맡은 뒤엔 2021~2022시즌의 폼을 재현할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그를 더 믿기로 했고 그에 맞는 보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