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댄스 서바이벌 ‘쇼다운’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브레이크 댄스팀 진조크루가 멤버 A씨 성폭력 사건을 빌미로 팀을 와해시키려 했던 내부 구성원 및 외부 세력을 확인했다며 이들에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조크루 법률대리인은 11일 입장문을 내 “팀 내·외부 세력이 결탁해 A씨 성폭력 피해 주장을 빌미로 진조크루를 와해시키려는 계획을 조직적으로 준비해온 정황을 인지했고, 이를 일부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반성할 일은 반성하되, 팀을 와해시키는 데 가담한 이들에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해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2019년과 2022년 각기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 성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진조크루 측은 2019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를 즉시 탈퇴시킨 반면, 2022년 성추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의 경우 “두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탈퇴를 늦췄다.
이 과정에서 A씨를 향한 내부 멤버 B씨의 2차 발언이 나오자 진조크루는 B씨 또한 탈퇴 처리했다.
진조크루는 “A와 B 및 일부 멤버들은 이른바 ‘진조크루를 나락으로 보내자’는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이를 실행할 시점을 조율하고, 먼저 팀을 나간 멤버들과 고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로 역할 분담까지 계획하는 등 사전 기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진조크루에 대해 악의적인 글과 댓글을 게재 및 유포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무관용 원칙 아래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