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2023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서울 강남구 KBL에서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을 진행했다.
추첨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수원 KT, 원주 DB가 16%의 확률을 부여 받았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12%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창원 LG와 고양 소노가 5%로 책정됐다. 준우승팀 서울 SK는 1.5%, 우승팀 안양 정관장은 0.5%의 확률로 추첨볼을 배정 받았다.
추첨 결과 KT가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KT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박지원, 하윤기, 이두원 등 미래 자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문정현, 박무빈(이상 고려대). 유기상(연세대) 등 3명의 선수가 로터리 지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전력이 탄탄한 KT가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순위는 12%의 확률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젊은 선수들을 많이 가용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4강에 올랐던 LG는 단 5%의 확률로 3순위 지명권을 가져가는 행운도 따라갔다. 리그 최하위였던 삼성은 4순위를 뽑게 되면서 웃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1차 순위 추첨이 끝난 후 2차 순위 추첨이 진행됐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던 두 팀이 9, 10순위에 배치된다는 규정에 따라 서울 SK, 안양 정관장의 순위는 자동적으로 정해졌다.
5~8순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에 의해 확률(40%, 30%, 20%, 10%)이 배분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나 2차 순위 추첨으로 밀린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5순위가 된 가운데 부산 KCC, 원주 DB, 고양 소노는 6~8순위에 배치됐다.
드래프트는 오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드래프트 참가자는 대학 졸업예정자 22명과 조기 참가자 5명 그리고 일반인 테스트를 통과한 서문세찬(한양대), 조준희(세리토스대), 김근현(성균관대)까지 총 30명이 참가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