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자체가 도로와 하천변 등을 통제하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전북·충청·경남권에 위치한 도로 24곳, 하천변 90곳과 둔치주차장 30곳, 숲길 28개 구간 등이 통제 중이다. 14개 국립공원 398개 탐방로 출입 역시 금지돼 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날 오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산림청 역시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새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린다고 내다봤다. 17일에는 가끔 비가 오다 오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밤까진 제주, 18일 아침까진 경상권에서 비가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외에도 17일 새벽까지 전라 서해안에 비가 오다 17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지리산 부근 및 남해안에 시간당 50㎜ 내외 강한 비가 내릴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