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를 맞아 복지ㆍ보건ㆍ교통ㆍ민생 등 4개 분야 22개 대책으로 구성된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추석연휴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공백 없이 종합안내와 시민불편 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연휴기간 불편사항은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응급진료가 필요할 때는 응급진료 상황실(031-8008-4775)로 연락하면 인근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연휴기간 취약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24시간 운영한다. 유선전화(010-4419-7722)뿐만 아니라,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취약노인 8만5000여 명과 취약장애인 5만2000여 명의 안전을 방문이나 유선 사물인터넷(IoT) 장비 활용 등을 통해 전수 확인할 예정이다. 노숙인 800여 명에 명절 음식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도내 68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위문금을 지원한다. 가정 밖 청소년이 연휴기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내 31개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하며, 자립준비청소년과 결식아동에 음식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을 일부 무료 개방하고,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문화활동 기회를 연휴기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무장애 관광시설 40여개소(시설별 개방일자 확인 필요)를 개방한다.
명절 기간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도ㆍ시군 물가안정대책반을 운영하고 요금 과다인상 등 상거래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성수식품, 축산물 제조·판매 업체 1200개소를 일제 점검하며, 대형 물류센터 및 유통매장과 백화점의 농축수산물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유통 수산물 방사능 수거·검사도 기존 4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추석명절 가축전염병 발생위험이 높아 도ㆍ시군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위축될 수 있는 우리 수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도내 8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입 시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한편 임금체불 신고센터(031-8030-4541)에서는 연휴기간 임금체불 상담과 권리구제 지원절차 안내를 지원하고, 인파가 운집하는 전철 역사 등에서 ‘찾아가는 상담’도 실시한다. 지역별 상담 장소 및 시간은 경기도노동권익센터 누리집(labor.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연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응급진료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응급진료 민원 안내 및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응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됐지만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는 치료제를 무상 지원하는 등 고위험군을 철저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스 등 1급 감염병과 엠폭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24시간 재난상황팀도 운영한다. 안전관련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예방 핫라인(010-3990-7722)’을 운영하고, 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관리 여부 등도 점검한다.
도내 모든 소방서는 연휴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소방안전점검 일제단속과 함께 비상사태에 대비한 민방위경보통제소를 운영한다.
명절기간 범죄취약장소를 대상으로 범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인파밀집지역 등 치안수요가 높은 지역은 가시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하여 지역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상황 및 버스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1688-9090)에 문의하면 된다.
먼저 시외버스의 경우 귀성객 수요에 따라 전세버스,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에 45개 노선 95대를 증차하고 운행 횟수를 152회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시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심야 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6개 노선, 일 12회 운행한다.
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 정보 및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특별대책기간 2개 반 42명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경기교통정보센터 누리집(gits.gg.go.kr),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1688-9090) 등을 통해 도내 주요 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길 안내, 돌발상황(교통사고, 통제구역) 안내 등을 제공한다.
정구원 도 자치행정국장은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도민이 추석연휴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총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