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6호골’ 손흥민, 리버풀전서 유럽 무대 통산 200호골 달성

‘리그 6호골’ 손흥민, 리버풀전서 유럽 무대 통산 200호골 달성

리버풀과의 7라운드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선제골 기록
토트넘에서만 통산 151골 터트려…올 시즌 리그 6골 기록해

기사승인 2023-10-01 12:34:10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는 손흥민. 로이터 연합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리버풀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통산 200호골이라는 새 이정표를 썼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2대 1로 승리했고,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점)로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본래 최전방 공격수인 히샬리송은 왼쪽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리버풀이 쥐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한 방으로 불안하던 경기력을 날려버렸다. 전반 36분 제임스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중앙에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히 패스를 전달했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바꾸면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선제골로 개인 유럽 통산 200호골로 기록됐다. 그는 유럽리그 14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151골, 레버쿠젠에서 29골, 함부르크(이상 독일)에서 20골을 기록했다.

리그 6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EPL 득점 단독 2위에도 올랐다. 득점 선두는 8골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다.

동점골을 허용한 뒤 손흥민은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기막힌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리버풀 골키퍼 손 끝에 막히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에도 왼쪽 측면 크로스를 또다시 골대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골망은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무산됐다.

박수를 치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손흥민. 로이터 연합

손흥민은 후반 2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됐다.

경기 후 손흥민의 비교적 이른 교체는 그의 몸 상태를 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 전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가 내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는 그렇게 했다”라며 “손흥민은 90분 내내 뛸 몸 상태는 아니었고 60분 정도만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전방에서 팀을 리드하며 압박을 주도했다. 골까지 넣었고 주장으로서도 대단한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EPL 사무국으로부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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