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영화의 바다로! 올해 볼거리 3 [2023 BIFF]

가자, 영화의 바다로! 올해 볼거리 3 [2023 BIFF]

4일 개막식··· 69개국에서 총 269편 상영

기사승인 2023-10-04 12:47:27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사무국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가 4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시작 전 잡음으로 논란이었던 올해 부국제는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국내외 굵직한 영화인이 힘을 보태며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는 모양새다. 주윤발, 판빙빙 등 중화권 스타와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일본 유명 감독 등 아시아 영화인과 할리우드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한국계 영화인이 총출동한다. 69개국에서 총 269편을 선보이는 올해 부국제의 볼거리를 모아봤다.

亞부터 할리우드까지… 영화계 스타 만나볼까

올해 부국제는 굵직한 아시아 스타들이 모여 축제의 밤을 함께한다.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으로 뽑힌 주윤발이 부산으로 향한다. 주윤발은 신작 ‘원 모어 찬스’(감독 반요명)로 관객과 만난다. 그는 언론과 회견을 시작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국내에 팬덤을 보유 중인 세계적인 감독들도 부산을 찾는다. 프랑스 뤽 베송 감독부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와이 슌지 감독이 관객과 직접 만난다. 이외에도 배우 이주영과 신작을 함께한 중화권 스타 판빙빙도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국내 스타로는 송중기, 이성민, 조진웅, 차승원, 임수정, 한효주, 유지태, 안재홍, 유연석, 이준혁 등이 신작으로 관객과 만나는 자리를 가진다. 할리우드를 무대로 활약하는 재미교포 배우 존 조, 스티븐 연과 애플TV ‘파친코’를 연출한 저스틴 전 감독 역시 함께한다.

배우 주윤발이 출연한 영화 ‘영웅본색’의 한 장면.
가수 겸 배우 설리. SM엔터테인먼트

칸·베를린·베니스 영화제 수상작 한자리에

영화제가 열리는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는 해외 유명 영화제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대상)을 받은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과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의 주인공 ‘파리 아다망에서 만난 사람들’(감독 니콜라 필리베르)이 부국제 동안 상영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 거장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신작 ‘괴물’(칸영화제 각본상)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역시 스크린에 걸린다. 두 감독은 관객과 함께하는 행사에도 참석한다.

‘진리에게’부터 ‘비질란테’까지… OTT 신작도 함께

영화를 넘어 신작 OTT 역시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고(故) 설리 유작 ‘페르소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진리에게’(감독 정윤석)가 부국제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다. ‘진리에게’는 설리가 가졌던 생각과 고민을 인터뷰 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국제에는 와이드 앵글 섹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올랐다. 여기에 넷플릭스 ‘발레리나’와 ‘독전2’, 티빙 ‘운수 오진 날’·‘LTNS’·‘러닝메이트’, 웨이브 ‘거래’, 디즈니+ ‘비질란테’ 등 주요 OTT가 신작을 일부 공개하며 관객에 첫선을 보인다.

부산=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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