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행·유인촌 인사청문회…“후보자 자질 문제”

오늘 김행·유인촌 인사청문회…“후보자 자질 문제”

김행 인사청문회 여야 합의하에 정상 진행
유인촌, MB 블랙리스트 관련 비판 지속

기사승인 2023-10-05 06:00:10
국회의사당. 사진=박효상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같은 날 진행된다. 일각에선 후보자들에 대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엔 많은 잡음이 일고 있다. 주식 파킹 의혹과 낙태 발언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왔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이후부터 끊이지 않는 각종 논란들을 적극 해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15일 내정 후 주식 백지신탁 논란이 이어졌고 2013년 청와대 대변인 임명 직후 손위 시누이 등에 지분을 넘겼다가 재인수해 회사에 복귀했다는 ‘주식 파킹’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후보자가 낙태 발언 관련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는 지난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임신을 원치 않지만 너무 가난하거나 남자가 도망갔거나 강간을 당했을 때 우리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관용이 있다면 여자가 어떻게 해서든 키울 수 있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앞서 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회가 야당이 일방적으로 청문회를 개최했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나 여야는 해당 인사청문회에 대해 정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유 후보자에 대한 비판도 계속해서 제기된다.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4일 논평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라고 규탄했다.

또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씨 발언을 지적한 것에 대해 발언 자체가 블랙리스트라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유 후보자는 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씨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비판에 대해 “공개적 표현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장관들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4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장관감인지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며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수 있는 인재들인가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들은 국회가 너무 시끄럽다는 얘기를 많이 할 거 같다”며 “장관 청문회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거고 청문보고서 채택도 난항을 겪을 것이다. 그럼에도 임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