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증인 채택 불발…4대 그룹 총수, 국감 소환 가능성은

1차 증인 채택 불발…4대 그룹 총수, 국감 소환 가능성은

기사승인 2023-10-06 06:00:46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이재정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4대 그룹 총수 호출을 예고했으나 불발됐다. 다만 향후 여야 합의를 거쳐 추가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4대 그룹 총수 증인 신청 관련 논의를 지속 중이다.

지난달 이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을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4대 그룹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경위와 정경유착 대책 등을 질의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앞서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했다. 다만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는 남았다. 이후 전경련은 지난 9월 한경연으로 통합, 한경협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4대 그룹을 다시 끌어안았다.

산자위는 지난달 25일 1차 증인 명단에서 4대 그룹 총수를 제외했다. 다만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다. 국정감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증인에 대한 출석 통보는 7일 전에 이뤄지면 되기에 추가 증인 채택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합의가 돼야 하기에 계속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과 관련해 4대 그룹 총수 소환 가능성이 언급됐다. 그러나 지난 4일 진행된 농해수위 전체 회의에서 이항수 현대자동차 전무,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차국철 SK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SV위원회 부사장 등이 출석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농해수위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4대 그룹 등기 임원 중 최고 책임자 소환이 처음 거론됐으나 해당 기금 실무를 맡고 있는 임원들이 나오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실무를 아는 이들이 나와야 실질적 질의응답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동의했다”고 이야기했다.

국정감사 소환을 피하지 못한 기업인들도 있다. 김주관 네이버 CIC 대표와 김진아 메타 한국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등 IT 기업 수장들이 국정감사장을 찾게 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도 국정감사 명단에 올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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