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한 산사태로 23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받은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산사태로 산림 2312㏊가 피해를 보고, 23명이 숨졌으며, 복구비는 58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산사태 취약지역은 2만8194곳으로, 2019년보다 1956곳 늘었다.

산사태 위험지역 면적은 597만473㏊로 집계된 가운데 경북의 면적이 130만3136㏊로 가장 넓었다.

산사태 위험 1등급 면적 비중은 강원이 11.72%(14만3249㏊)로 가장 컸다.

산사태 위험등급은 5단계로 나뉘는데, 1등급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 5년간 산사태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방댐은 2천635곳에 설치됐다.

다만 산사태 취약지역에 설치된 사방댐은 1324곳으로 비중이 50.2%에 불과했고, 강원에 설치된 사방댐 346곳 가운데 취약지역에 설치된 사방댐은 78곳(22.5%)에 그쳤다.

어 의원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지속해 늘고, 피해도 커 인명사고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라며 "사방댐 등 예방시설이 산사태 취약지역에 우선 설치되도록 조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