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팔 전쟁’ 민생·금융 리스크 관리 당부

尹대통령, ‘이팔 전쟁’ 민생·금융 리스크 관리 당부

“국제 분쟁 확대 가능성…국민 물가 부담↑”
“여행객·교민 안전 대책 마련”

기사승인 2023-10-10 10:34:08
윤석열 대통령.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팔 전쟁)에 대응해 민생과 금융, 여행객·교민 안전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국제 분쟁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관계부처의 리스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토요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수 천 발 로켓 공격을 했다”며 “이는 전면전으로 치달아 1500명이 사망하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가 자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했다”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스라엘 자위권을 인정해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이 국민 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킨다”며 “우리 국민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국내 금리에 영향이 생겨 국민 이자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팔 전쟁에 대응해 민생고를 막기 위한 관계부처의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해야 한다”며 “민생에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국민의 생활물가 안전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장치를 확실히 마련하고 겨울철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며 “외교부가 중심이 돼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