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입하는 주요 관문에 도시를 상징하는 가로숲이 조성된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도시의 정체성을 알리고 환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상암․양재․개화를 비롯한 서울 관문 10개소에 2026년까지 ‘상징가로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동선을 고려해 대상지의 우선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서울 관문 10개소는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강변북로, 과천대로,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통일로 등 도시고속화도로 진입부로 △주 진입부 5개소(강일, 양재, 신월, 개화, 상암)와 △부 진입부 5개소(광장, 사당, 시흥, 진관, 도봉)다.
또한 서촌․익선동 등 도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 내 5곳의 보도폭을 넓히고, 보․차도 단차를 없애는 등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도시의 인상을 좌우하는 공사장 가림막, 공중화장실 등 공공시설 디자인도 바꿔나간다.
도시의 인상을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공사장 가림막, 가로쓰레기통, 공중화장실, 흡연 부스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전면 개선한다. 시는 공공 또는 민간이 시설물을 제작할 때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관광 및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악취’도 관리해 나간다. 시는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내 75개 주요 지역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해 청결한 도시환경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