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Mnet ‘엠카운트다운’ 공연에서 동양인 관객에게만 과잉 제지가 이뤄졌다는 불만이 나왔다. K팝 팬들 사이에선 인종차별 논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엠카운트다운’ 측이 파리 공연을 보러 온 동양인 관객을 상대로만 가방을 검사하고 카메라가 발견될 경우 퇴장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동양인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가방 다 열어서 카메라 있다고 퇴장시켰다. 제 옆에서 열심히 카메라로 무대 찍던 유럽인 관객은 (공연 관계자가) 보고도 그냥 지나가던데”라고 지적했다.

해외 K팝 팬들도 “아시아인들이 인종적으로 통제받은 것은 사실”이라거나 “비아시아인 관객에게도 가방검사를 했지만, 아시아인을 더 집중적으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첨언했다. 동양인 남성 관객이 보안요원 3~4명에게 신체를 제압당하는 영상도 온라인에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엠카운트다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