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프렌즈’ IP를 활용한 KBS 새 애니메이션 ‘거멍숲을 지켜라! 버디프렌즈’가 다음 달 TV 방영을 앞두고 있다. 26부작 3D 애니메이션으로 기획, 생태문화 캐릭터인 다섯 새들의 성장형 모험 이야기를 담는다. 울창한 자연이 숨 쉬는 공존의 공간, 제주도 거멍숲을 배경으로 한다.
‘취향 저격’ 다섯 캐릭터 살펴보기
버디프렌즈는 실제 제주도에 서식하는 보호종 팔색조(피타), 동박새(화이트), 매(캐스커), 종다리(젤다), 큰오색딱따구리(우디) 다섯으로 구성됐다.
피타는 모험을 즐기는 외향적인 성격을 가졌다. 다양한 동·식물, 곤충들과도 두루두루 친하다. 제주 곶자왈에서 따온 곶자왈 하우스에서 기거한다. 화이트는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수재다. 작고 소심하지만 어려운 일을 마주하면 해결법을 알려준다. 동백나무 군락지인 카멜리아 하우스가 집이다. 캐스터는 친구들 중 가장 힘이 세고 덩치가 크다. 정의로운 일에 항상 먼저 앞장선다. 제주 바닷가 해안 절벽 틈에 위치한 오션 테라스 하우스에서 거주한다. 젤다는 자연과 소통하는 예술가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 자연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제주도 오름을 모티브로 삼은 아뜰이에 하우스에서 산다. 우디는 제주도의 상징새 큰오색딱따구리를 토대로 탄생했다. 꼼꼼한 성격이며 손재주 좋은 발명가로 통한다.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속 나무 그루터기에 자리 잡고 포레스트랩 하우스에서 지낸다.
“작품성·교육성·완성도 모두 자신 있죠”
애니메이션은 버디프렌즈와 멸종 위기 동식물 친구들이 자연과 관련해 보내는 메시지를 담는다. 도전과 성장, 모험, 협동심 등 아이가 자라면서 배워야 할 인성 덕목은 물론,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등 자연환경과 관련한 내용도 아우른다. 제작사 측은 “평소 어려운 주제인 자연과 사회과학탐구영역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어우러져 누구든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다”며 교육성을 강조했다. 이번 애니메이션 작업에는 국내 유수 프로듀서와 뮤지션, 성우, 제작팀이 참여했다. 제작사 측은 “한층 더 나아진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