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가가 장 초반 급락세를 기록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인한 대규모 미수금 발생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7분 기준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94% 급락한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약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에 대한 증거금률을 40%로 낮게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영풍제지의 증거금을 100%로 올렸다. 이는 미수거래가 불가하게 한 셈이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으로 고객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할 수 있다"며 "추후 손실과 관련한 확정 사항이 있을 경우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