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빈방문 효과…삼성물산 네옴사업 속도

사우디 국빈방문 효과…삼성물산 네옴사업 속도

해상산업단지 ‘옥사곤’ 모듈러 시장 선점 본격화

기사승인 2023-10-24 06:10:02
옥사곤 조감도. 네옴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삼성물산이 응찰한 현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 후속조치 가속화가 예상된다.

24일 정비업계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옥사곤’ 모듈러 시장을 겨냥한 공장 투자 관련 공동사업협약서를 작성한다. 

옥사곤은 팔각형 모양의 해상첨단산업단지로 네옴시티 빅4 사업 중 하나다. 사우디는 이곳에 인공지능과 지능형 로봇, 드론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첨단물류기지를 짓고 기업연구소와 공장 등을 유치시킬 계획이다.

모듈러 건축은 표준화한 실내 공간을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조립해 완성하는 건축기법이다. 효율적이면서 부재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건설시간이 단축돼 조립식 주택보다 경쟁력이 있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물산은 옥사곤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엔지니어 숙소를 모듈러 주택으로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입찰했다. 앞서 네옴사업 인력 거주단지를 짓는 프로젝트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 수주를 고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합작법인 등을 통한 주택 모듈러 프로젝트 실현 가시화 움직임이 있다”며 “결정된 건 아니지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주가 성사되면 삼성물산이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 도입한 홈플랫폼 ‘홈닉’을 비롯해 스마트빌딩, 친환경 인프라, 주거단지 조성 등이 주택에 접목될 걸로 예상된다.

아울러 네옴사업 수주만 두 번째가 된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삼성물산·현대건설)은 앞서 친환경 수직도시 ‘더 라인’ 터널공사도 수주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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