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거장으로 꼽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예매 관객수로만 24만명에 육박하는 성적을 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매관객수는 23만8777명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율만 66.3%다.
실시간 예매율 중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유일한 영화다. 같은 날 개봉하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은 8.1%로 예매율 2위를 기록했다.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는 1.6%를 나타내고 있다. 두 작품의 예매 관객 수는 각각 2만9056명, 5605명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가 주인공인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 고향으로 향한 마히토는 왜가리 한 마리를 쫓아 또 다른 세상으로 흘러가 신비로운 이야기를 접한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개봉했다. 당시 일본 내에서는 걸작이라는 평과 난해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반응이 엇갈렸다.
국내에서는 제목을 다양하게 패러디하는 게 ‘밈’으로 떠오르며 초반 화제성을 잡은 모양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이 개봉 후 입소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123분.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