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일부가 제3자에 의해 무단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 측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코프로는 이동채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주식 2955주가 매각된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지난 23일 특수관계인인 이동채 전 회장의 매각 사실을 자본시장법 공시 의무 이행을 위해 공시했다.
에코프로 공시를 살펴보면 이 전 회장의 보유 주식이 장내매도된 첫 시점은 지난 16일이다. 당시 주당 87만9000원에 215주가 매도됐다. 총 1억8898만5000원 상당이다.
매도는 계속 이어졌다. 17일에는 주당 85만1349원에 1000주(8억5134만9000원)를 팔았다. 이어 19일 주당 83만8185원에 1740주(14억5844만1900원)가 매도됐다. 3거래일간 팔린 지분 규모는 24억9877만5900원이다.
에코프로 측은 공시에서 “상기 3건의 장내 매도는 이 전 회장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되어 보고자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며 “보고서 제출일 현재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