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3분기 젠투(Gen2) 상품 관련 사적화해로 1199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실적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동 산힌투자증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7일 신한금융그룹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 반영된 증권의 일회성 손실은 지난 8월에 있었던 신한투자 이사회에서 결정한 젠투 사적 화해와 관련된 손실”이라고 밝혔다.
이 CFO는 “당시 이사회에서 사적 화해를 결정한 상품은 라임과 젠투”라며 “젠투가 4120억원, 라임이 1440억원으로, 이 가운데 이번에 젠투 관련 일회성 비용이 1199억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1199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18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 1225억원 흑자에서 순익이 급감했다.
이 CFO는 “충당 부채로 산정된 금액은 과거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제시했던 비율을 적용했다”면서 “실제 배상 비율이 합의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이는 향후 결산 과정에서 배상과 젠투의 자산가치 비율에 따라 회계적으로 다시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