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이 대거 개봉한 11월 첫날에도 미야자키 하야오는 끄떡없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일 관객 4만9273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11만2939명, 매출액 점유율은 32.2%다.
2, 3위는 신작이 치고 올라왔다. 정지영 감독이 억울한 살인 누명을 썼던 이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소년들’이 개봉 첫날 3만8869명을 동원하며 2위에 안착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24.3%다. 3위는 호주 공포 영화 ‘톡 투 미’(감독 대니 필리포우)가 차지했다. 전날 개봉한 이 영화는 관객 1만5216명의 선택을 받았다. 매출액 점유율은 9.2%다.
이전까지 2, 3위를 지키던 ‘30일’(감독 남대중)과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은 4, 5위로 이들 공세에 내려앉았다. 전날 각각 1만3254명과 8357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89만3376명과 21만489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재개봉한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가 5835명을 모객하며 6위, 전날 첫 선을 보인 이와이 슌지 감독 신작 ‘키리에의 노래’와 판빙빙·이주영 주연작 ‘녹야’(감독 한슈아이)가 각각 4505명, 2329명을 모아 7, 10위에 이름 올렸다.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끈 주윤발의 신작 ‘원 모어 찬스’(감독 반요명)는 1652명이 관람해 11위를 차지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