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호조를 띠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6만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올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1분기 5.18대 1 △2분기 10.23대 1 △3분기 12.24대 1 △4분기(10월 말 기준) 15.48대 1이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분기 한 자릿수에 그쳤다가 2분기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4.03대 1)와 4분기(3.72대 1)와는 3~4배 이상 벌어졌다.
최근 수도권에선 세자릿 수 이상 경쟁률로 분양한 단지가 등장했다.
롯데건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111.51대 1을, DL이앤씨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376.99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건설사 시공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도 85.99대 1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지방에선 △포스코이앤씨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31.44대 1)’ △HDC현대산업개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27.75대 1)’ 등이 흥행했다.
미분양 물량도 하반기 들어 감소추세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9806가구로 8월(6만1811가구) 대비 3.2%(2005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가구는 지난 6월 6만6388가구에서 △7월 6만3087가구 △8월 6만1811가구로 감소했다가 9월에 와서 6만 가구선이 무너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672가구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은 5만2134가구로 같은 기간 3.7%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9513가구로 8월 대비 오히려 1.3% 증가했다.
9월 기준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9448건으로 한 달 전보다 4.1.%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52.6% 증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