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포천·동두천시와 연천·가평군 등 5개 시군은 7일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경기북부 5개 시군 기회발전특구 추진 협력체 결성 및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정부 지역균형발전 핵심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한 정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경쟁이 아닌 배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회발전특구 신청 및 추진에 전략적으로 연대해 가는 기반을 마련코자 구성됐다.
5개 시군은 협약에 따라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실정 이해 및 배려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에 전달하고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대표를 초청하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 발전방향을 구체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5개 시군은 그간 수도권·접경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중첩규제의 피해를 감내하며 도시낙후와 인구소멸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정부의 주요 경제·산업 지역발전 정책(비수도권 중심)에서도 번번이 배제된 상황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 국회입법 심사과정에서 수도권 내 지역균형발전의 현격한 불균형과 군사규제 등으로 굳어진 경기북부의 지역적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신청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이에 협력체 결성을 통해 특구 진행에 따른 정책적 이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규정하는 제반 위임법령 및 정책에 대한 동등한 효력을 요청하는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의 합리적 권리(절차)를 보호하고 공모 추진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주민복지 증진 및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면서 “이번 협약식은 상호 배려와 협력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에 뜻을 모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주=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