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도 접경지역발전 특별회계 특화관광자원 공모사업에 동해안 최북단 ‘대진항 일원 관광명소화’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사업비 48억 원을 투입해, 대진등대 관사와 등탑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해당 사업이 도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고성군은 대진항 일원 관광 명소화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개발 여건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 10월에 완료하여, 4대 전략, 11개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해 놓은 상태이다.
또, 개발 콘셉트는 ‘대진항을 칠(C.H.I.L.L)하다’로 영어단어 확장적 의미인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다’를 활용하여 대진항을 편하게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드는 의미를 부여하고, 여기에 대진항의 자원성(등대, 바다, 일출, 문어, 밤하늘)을 주요 컬러로 설정하여 정체성을 브랜딩하였으며, 한 방향성을 담은 핵심 단어로 각 스펠링(C(color marketing), H(harbor), I(image make), L(Light house), L(love mark)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개발사업은 대진등대 관사 1동을 전면 리뉴얼해 개발 콘셉트를 담은 칠 하우스를 조성하고 1, 2층에 카페와 굿즈샵, 전시·문화 체험 공간, 루프탑과 지하공간은 테라스형 라운지, 간이 전망 공간 등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의 먹거리와 연계한 팝업 스토어, 대무너즈 요리만들기, 대진항 전경 드로잉 등 원데이 클래스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진등대 등탑은 개발 콘셉트를 담은 칠 라이트를 조성해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을 갖추고 대진항 앞 바다, 대진항 사람들 등 지역 테마 미디어아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의 기본 업무협의는 마쳤으며, 구체적 진행을 위해 내년 초에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역사적, 심미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해양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등대를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해양 문화 발전을 이루고자하는 '등대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이양수 국회의원 대표 발의로 국회 계류 중으로 본회의 심의만 앞두고 있어, 본 사업이 탄력을 받아 더욱 풍성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사업이 북부권 신규 관광 거점화로 체험·체류 기반 마련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