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유일 국립대학 한경대, 정⋅관계와 '의과대학 신설' 추진

경기도 내 유일 국립대학 한경대, 정⋅관계와 '의과대학 신설' 추진

안성시⋅한경대⋅최혜영 의원, “한경대에 의과대 설치해야"

기사승인 2023-11-16 17:22:48
김보라 안성시장(가운데)이 16일 최혜영 국회의원(오른쪽), 이원희 한경대 총장(왼쪽)과 '한경국립대학교 내 의과대학 설치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대학인 한경대학교가 정치권, 안성시와 힘을 합쳐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한다.

김보라 안성시장, 최혜영 국회의원(민주⋅보건복지위),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16일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우선 경기도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2.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한 뒤 도내에서도 시⋅군⋅구에 따라 활동 의사수 편차가 심각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 성남시의 경우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수가 3.61명인 반면 과천은 0.71명, 광주는 0.81명, 안성은 1.12명에 그쳐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 인구대비 의대정원수(0.09명)는 의대미설치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며 경기도 내 사립대학 의과대학 3곳도 모두 50명 미만의 소규모 정원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전국엔 10개 국립대 의대가 설치돼 있지만 경기도에는 단 1곳도 없는 실정임도 피력했다.

이날 김 시장은 “경기도는 도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 지원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시에 있는 안성병원을 포함해서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를 구하기가 힘들어 안정적인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의사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한경대에 의과대학을 설치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도 “경기도 내 사립대 의과대학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련병원도 부족해 지역의 공공의료를 담당하기엔 상당히 제한돼 있다"며 "한경대에 의과대학이 설치된다면 도민의 의학적 치료, 전문재활 등 취약계층에 대한 필수의료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 역시 “대표발의한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에는 ▲경기도 내 의사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한경대에 100명 내외로 하는 의과대학을 설치 ▲필수의료 중심의 지역 공공의료 과정을 선발,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경기도 내 공공보건의료에 복무 ▲부속병원 설치 등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안성=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
양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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