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스탠포드대서 좌담회…“한미일 포괄 협력체로 발전”

尹·기시다 스탠포드대서 좌담회…“한미일 포괄 협력체로 발전”

윤석열 “AI·디지털 특정인 독점 안돼”
기시다 “기후변화 인류 지혜 결집해야”

기사승인 2023-11-19 18:52:02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후버연구소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야구 모자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좌담회를 진행했다. 양국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회동 이후 한미일이 포괄 협력체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에서 한일 정상 좌담회를 열고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을 핵심 신흥 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체로 발전시키기로 협의했다”며 “캠프 데이비드의 원칙과 정신의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 연대 전략을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국 간 원천 분야와 첨단 분야 기술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며 “AI를 비롯한 디지털과 양자 과학기술, 6G 원천 기술 등은 모든 산업과 사회 시스템 혁신을 촉발해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AI와 디지털이 인간의 자유와 후생을 확대하고 증진시키는데 활용돼야 한다”며 “특정인에게 독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미일은 격차 해소 분야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3국은 탄소 저감과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나는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무탄소 에너지 연합 결성을 제안했고 10월에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역시 캠프 데이비드 이후 한미일은 큰 변화에 연대해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좌담회에서 “앞으로 세계를 바꿀 이노베이션은 한 나라만으로 일으킬 수 없다”며 “일본의 부품 소재 기술, 한국의 양산 기술, 미국의 AI칩 중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등 범지구적 과제도 인류의 지혜를 결집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경을 초월한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 과제”라고 말했다.

조진수·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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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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