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러·북 군사협력 평화 위협…성숙한 한중관계”

尹대통령 “러·북 군사협력 평화 위협…성숙한 한중관계”

“韓 찰스 3세 대관식 이후 첫 국빈초청 국가”
“동맹·주요 규범 동반자와 힘 합칠 것”

기사승인 2023-11-20 08:48:52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방문을 통해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 인도·태평양(인태)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규범’에 기반한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로 국빈초청을 받았다”며 “이는 영국이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협력에서 한국을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정치와 경제, 첨단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제반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디지털·AI와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규범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과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혼재된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인태지역은 북한의 핵위협과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 긴장요인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평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루기 위해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과 영국, 호주와 긴밀한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주요 규범 동반자와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 거래를 국제연합(UN)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과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은 대한민국 안보와 역내 평화에 위협행위가 된다”며 “러·북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또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상호존중, 공동이익에 따라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각자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전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임현범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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