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중 여성을 암컷으로 지칭했다. 교수의 만류에도 해당 발언을 강조해 여성 비하로 질타를 받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책 출판기념회 콘서트에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의 질문에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 비유를 했는데 유시민 전 의원이 말한 코끼리나 침팬지 비유가 더 맞다”며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 부르는 것이다”라며 “권력의 분립과 균형이라는 게 그냥 생긴 말이 아니다. 검찰 공화국은 그걸 정면에서 파괴하고 한 손에 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가 최 전 의원의 발언이 과격하다고 지적하자 “할 줄 아는 게 술 먹는 것뿐인 놈보다는 훨씬 낫다”고 받아쳤다.

전여옥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 정부에서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했다.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이라며 “그 자리에는 민주당 여성의원도 있었다. 해당 발언에 손뼉 치며 하하호호 좋아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놈’이라고 불렀다”며 “암컷이 설친다는 등의 발언에도 개딸은 눈을 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