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끈 ‘제파’ 이재민 감독이 디플러스 기아로 돌아온다.
디플러스 기아는 21일 소셜미디어에 “잊지 못할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했던 이 감독이 다시 한번 영광을 되찾기 위해 디플러스 기아에 합류하게 됐다. 이 감독과 함께 새롭게 변화될 디플러스 기아에게 많은 관심과 주목 바란다”며 그의 복귀를 알렸다.
이 감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 생활을 한 후 2016년 콩두 몬스터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2020년 담원 게이밍 감독으로 승격했고, 그해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우승과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은메달을 따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전력분석관을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스프링과 서머 시즌 당시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누르고 4시드로 진출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 막바지에 KT 롤스터에게 패배, 2승 3패를 기록하며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했다.
정체기를 겪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에 이 감독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