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최근 숙박시설, 기숙사, 고시원 등 공동시설에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강릉시는 현재까지 접수된 빈대 발생 신고는 없지만,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자율점검을 독려해 빈대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관리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숙박업, 요양시설, 학교 등 시설별 관리부서를 지정해 다음 달 15일까지 4주간 위생 취약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과 예방법 안내 홍보 등 자율점검과 병행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빈대 발생 대비 24시간 비상방역상황실 1개반 5명으로 편성하여 빈대 발생(의심)신고, 접수, 현장 확인 및 빈대 대처상황 등을 안내하고, 빈대 발생이 확산할 경우를 대비하여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별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빈대 발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빈대가 발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 후 전문 방역 업체에 방제 의뢰해야 하며, 고시원, 외국인 주거시설 등 위생취약시설의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방제를 지원해 줄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빈대는 감염병을 전파하는 곤충이 아니므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각 가정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는 스스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 빈대 예방에 힘써 주시고 빈대 출현 시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