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 한화오션이 신주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주가 급락세를 보인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 상장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8분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7% 급락한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세의 배경은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에 앞서 권리매도가 가능해진 영향이다. 이에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세가 몰린 것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을 결정했다. 한화오션은 오는 28일 발행가 1만6730원의 주주배정 유상신주 8948만주를 상장한다.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나 신규 주주에게 대금을 받고 파는 형태로 주식 발행액만큼 자본금이 늘어난다. 그러나 주식 수가 대폭 증가해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통상 주식시장에선 악재로 통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