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투톱’ 유지…미래사업기획단 신설

기사승인 2023-11-27 10:33:32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박효상 기자 

삼성전자가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반도체를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2인 대표 체지를 유지한다. 경영 불확실성으로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다.

용석우 DX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과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팀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각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실장을 맡는다.

용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개발팀장과 부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사업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승진과 더불어 TV 사업 기반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 입사 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과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 등을 거쳐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 팀장을 지냈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DX 부문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 업무를 유지한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용 사장에게 넘긴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DS 부문장직을 유지, SAIT 원장을 겸하게 됐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조직 ‘미래사업기획단’도 신설됐다.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미래기획사업단장으로 위촉됐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삼성SDI 대표이사 역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왔다. 축적된 경영 노하우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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