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월)
가임연령 여성 61% “출산 계획 없다”…이유는 

가임연령 여성 61% “출산 계획 없다”…이유는 

기사승인 2023-11-27 18:12:29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산 인식 조사 결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가임 연령대 여성의 10명 중 6명은 향후 출산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로는 ‘양육 및 교육 부담’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17~24일 성인 남녀 19~79세 12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대다수인 95.5%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공감했다. 저출산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 및 소득 양극화(40.0%)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부담감(26.9%) △만혼과 비혼 증가(1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임기로 분류되는 49세 이하 여성 가운데 61.6%는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해당 연령대의 남성까지 포함하면 49.0%가 이같이 답했다. 연령대별로 20대의 32.4%, 30대의 34.2%, 40대의 76.2%가 더는 출산할 뜻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 계획이 없는 이유는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24.4%) △경제적 불안정(22.3%) △출산할 나이가 지나서(18.4%)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장 효과가 높은 저출산 정책도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가 첫손에 꼽혔다.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 일·육아 병행제도 확대(25.3%) △돌봄 의료서비스 등 사회 인프라 구축(18.2%) △청년 고용 등 일자리 소득 확대(16.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저출산 5대 핵심 분야와 주요정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역시 ‘양육비용 부담 경감’이 1순위 기준 33.9%로 가장 높았다.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와의 시간을(21.6%) △촘촘하고 질높은 돌봄과 교육(16.6%) △가족친화적 주거서비스(15.8%)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저출산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는 ‘결혼하지 않은 청년세대(35.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모든 세대를 고르게 지원해야 한다(27.0%)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결혼은 했지만 자녀는 없는 부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는 각각 19.5%, 16.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3%포인트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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