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미완의 성공이지만 대한민국의 저력을 봤다고 평가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장정은 끝을 맺었지만 한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모습은 전 세계에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며 “미완의 성공이지만 대한민국의 저력을 또 봤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와 국회, 기업과 모든 국민이 원팀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82개국 정상에게 직접 엑스포 부산 유치를 홍보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기업·국민이 혼연일체로 뛰었던 그 땀과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전세계에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했다”며 “민관이 일심동체가 됐던 이번 유치 활동은 대한민국의 힘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엑스포 도전 과정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바라봤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의 도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번 도전은 수도권 집중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부산시와 대한민국의 필사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수록 줄어드는 청년인구와 침체하는 지역 경기 속에서 부산 시민들은 엑스포 유치로 부산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고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랐다”며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도전을 계기로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도시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 북항 일대 재개발,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웅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유치단 여러분 수고했다”며 “부산의 재도전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한편 엑스포 유치가 불발됐으나 민관이 해외에서 교섭 활동을 펼쳐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지옌사가 지난 5월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에서 부산시는 세계 77개 주요 도시 중 1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