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2일 한국군 최초의 군정찰위성 1호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위성은 발사 약 14분 후 ‘팰콘-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78분 뒤에는 해외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위성의 상태가 양호하며 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전했다.
위성은 우주에서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군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으로 군은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했으며, 군 정찰위성은 한국형 3축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으로 킬체인 역량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군정찰위성 1호기는 방위사업청의 관리 하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내업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개발한 위성이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군의 전력증강과 더불어 국내 우주산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한국군은 신속한 징후 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사업도 체계개발 진행 중이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군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 경쟁 구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