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수락…법무부 장관 이임

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수락…법무부 장관 이임

총선 정국 맡는 與 비대위원장직
최고위와 전국위 추임 거쳐 추대

기사승인 2023-12-21 11:52:08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정됐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총선 정국에 대비하게 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장관은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적인 복심으로 국민의힘 차기주자로 꼽히고 있다.

비대위원장직 수락에 따라 한 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법무부 장관에서 공식 사퇴한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합류는 당내 중진과 현역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상임고문의 의견을 모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차기 주자의 소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출석 전 기자들을 만난 한 장관은 정치경험 부족과 윤 대통령 아바타 비판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특정 정당의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엔 다 길이 아니었다. 진짜 위기는 경험 부족보다 과도한 계산과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아바타 비판에는 “공직 생활에서 공공성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다.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맹종하고 복종하니 남들도 그럴 것이라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직 수락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을 추대하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의 추인을 거치면 다음 주 중 비대위원장에 선임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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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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