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부가 고위경제협의회를 약 8년 만에 열고 협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오노 게이이치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식품의약품안전처, 일본에서는 경제산업성, 재무성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한일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경제안보 정책 협력, 경제분야 실질협력, 지역·다자 협력 등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교역·투자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한일 협력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제반 분야에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일 각자의 경제안보 분야 대응과 추진 방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신시장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다변화를 위해 양자 및 소다자 차원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핵심·신흥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가 열린 것은 2016년 1월 도쿄에서 개최된 제14차 회의 이후 8년 만이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