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상승에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를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증권주 강세와 보험주 약세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22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5조9000억원, 19조6000억원으로 확인됐다. 투자자예탁금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12% 늘어난 52조1000억원이다.
하나증권은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에 긍정적이지만, 당분간 금리 하락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주는 부정적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보험주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정비수가 인상 등 악재 요인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보험주는 0.2% 하락해 코스피 변동률 2.2%를 밑돌았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는 각각 2bp·3bp 하락하면서 시중금리의 하락세는 완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보험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는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보험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투자자들에게 확인시켜주는 것이 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실적과 연간 CSM 조정 규모 등에 따라서는 차별화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증권주 가운데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거나, 낮은 대체투자 비중을 가진 증권사의 주가 흐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IB부문이 높은 증권사는 대체투자 부진을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대체투자자산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임차인 확보와 임대료 수취 및 미분양 부동산 분양 완료, 신규 착공 사업장 증가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는 금리 하락과 공매도 금지 등으로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