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은 이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냈다.
‘이선균이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유흥업소 실장 A씨 진술과 이를 부인하는 이선균 입장 중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선균 변호인은 연합뉴스를 통해 “A씨 말대로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에서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선균은 음성을 받았다”며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이번이 세 번째 소환조사다. 그는 이날 조사에서도 “A씨가 처방받은 수면제 같은 것이라며 줘서 받았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