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계묘년… ‘아듀(à Dieu)! 2023’

저무는 계묘년… ‘아듀(à Dieu)! 2023’

기사승인 2023-12-29 06:00:06
계묘년 첫해를 바라보며 일년 소망을 기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23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갑진년 새해에는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사라지고 경제가 성장해 국민 모두의 소득이 증가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차분하게  한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2024년 용의 해를 맞이하자. 
새해를 사흘 앞둔 28일 저녁, 퇴근 시간이 되면서 마포대교와 강변북로에 차량들이 불빛 궤적을 길게 남기며 집으로 향하고 있다.

- 갑진년, 새해 새 희망을 기대하며…

다사다난했던 검은 토끼해 계묘년 (癸卯年)이 저물고 있다. 365일 정신없이 달려온 숫한 기억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한해의 끝자락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계묘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21대 국회의 마지막해인 2023년은 어느 때보다 극한대립으로 이어졌다. 일년 내내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면서 민생일정은 늘 뒷전이었다. 다양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한 12월 국회도 대립각을 세우며 여전히 안갯속이다. 28일 저녁 마포구 강변의 한 빌딩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에 환하게 불이 들어왔다.

새롭게 떠오르는 갑진년 (甲辰年) 청룡의 해에는 서민들의 평범한 일상이 더 안정되기를 외풍과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한다. 극한 대립 속에 반목하고 타협하지 않는 정치권도 자신들의 이권이 아니라 국민의 이권을 위해 머리를 맞대길 소망해본다. 기후위기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흉악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고 소외된 우리의 이웃이 더 이상 외롭거나 좌절하지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느새 2023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8일 저녁 일몰 후 여의도 고층빌딩에 환하게 불이 들어오고 하루일과를 마무리한 직장인들이 마포대교를 넘어 귀가하고 있다.

세계사를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갈파(喝破)한 아놀드 토인비의 말처럼 내년에도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의 끝없는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하는 한해가 되길 응원한다. 우리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올 한해를 돌아보고 2024년 희망찬 용의 해를 맞이하자.
여의도공원과 빌딩 숲 너머 하루해가 지고 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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